유럽의 LNG 구매 다변화 노력 : 독일-카타르 가스 LNG 장기계약 협상 - LNG 장기계약과 유가 연동 가격, 도착지 제한 조항
안녕하세요 스타벅 입니다
오늘은 최근 독일과 카타르의 LNG 계약 협상과 관련 얘기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리포트에 따르면 카타르는 독일에 크게 3가지 조건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1. 20년 이상 계약기간
20년 이상의 계약기간 요구와 관련해서 카타르는 아마 에너지 전환(energy transition)에 대한 방향성을 세우려고 하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 카타르는 대다수 10년, 15년 기간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원하는 가격을 위해서 계약 기간은 협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긴 계약 기간에 대한 카타르의 요구는 중요한 부분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유럽에서 논의되는 것처럼 2030년까지 LNG 수요를 말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LNG 구매자들은 2030년 이후의 준비가 필요하고 에너지 정책과 관련하여 판매자들도 더 긴 세월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유가 연동 가격 (Oil linkted pricing)
유가에 연동된 LNG 가격을 카타르가 압박하는 것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유럽은 치열하게 유가 연동 가격 조건을 지우려고 했습니다. 지난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유럽의 허브 가격은 유가 연동 가격 이하였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원유 시장은 가스 시장보다 더 타이트했습니다.

유럽이 러시아 가스를 대체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원유 시장과 가스 시장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지만 뒤 바뀔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유럽은 또한 TTF가 주도하는 가혹한 주기를 끊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상적으로는 정부가 시장에 개입할 것입니다. 그러한 개입이 없다면 유가와 연동된 계약은 시장 전망을 재설정하고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입니다. 이런 유가 연동 가격이 현재 유럽 가스 거래의 중심인 TTF를 흔들어놓을 수 있기 때문에 나쁘게만 받아들일 조건은 아닌 거 같습니다.
3. 도착지 제한(destination restriction)
도착지 제한 조항 관련하여 대부분의 카타르 LNG는 DES 조건으로 판매됩니다. 그리고 도착지 제한 조항과 관련한 이견은 러시아와의 협상보다 더 여지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이 도착지 제한 조항이 해결 불가능한 문제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유럽은 대량의 LNG를 구매하고 싶어 합니다. 이것을 위해 다양한 판매자들과 협상해야만 하고 그 판매자들은 각자의 요구사항이 있기 때문입니다.
도착지 제한 조항이 LNG 장기계약에서 일반적이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판매자들에게 유리한 시장을 유지하기 위한 조항입니다. 특히 유가연동 가격체계를 계속 유지할 수밖에 없게 하고 경쟁을 제한하게 만드는 효과를 목적으로 합니다.
구매자들이 재판매를 통해 타국 시장에서 자신들과 경쟁하는 것을 방지하고, 지역적으로 분리되어 시장 간 상이하게 책정되는 가스 가격 공식의 체계를 보호하려는 목적이 있고 최종 소비시장에서 판매자의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경제학에서도 판매자가 가격 차별을 시행하는데 필요한 세 가지 선결요건으로 수요에 대한 정보, 시장 분할, 재판매 금지를 들고 있습니다. 판매자들이 매매계약을 체결할 때 구매자의 수요에 대해 조사하는 것을 감안할 때, 도착지 제한 조항의 적용은 가격차별을 위한 시장 분할과 재판매 금지의 전형적인 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에너지 경제연구원 도현재
결론적으로 유럽은 그들의 원칙과 기후 아젠다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요구를 가진 많은 LNG 판매자들과 협상할 전략이 필요합니다.
끝.